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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트폴리오/KUT자유게시판History

신윤호님께 묻습니다.

제목신윤호님께 묻습니다
등록자공상혁 등록일2010-04-21 3:25:56
첨부파일   
안녕하세요
저는 04학번 4학년 1학기로 평균평점 2.6 
토익성적 350
자격증 x
인턴 경력 x
.
.
정도의.. 소위 말하는 '스펙'을 가지고 있습니다
만학의 학생이신 신윤호님께 감히 묻습니다(조금은 직접적으로)

1. 이 '스펙'으로 저는 어디로 취업을 할 수 있겠습니까?(연봉 3000 이상의 기업)
혹시 없다면 왜 그런지에 대한 이유를 듣고 싶습니다.
2. 스펙을 놓고 볼 때, 결론적으로 저는 실패한 대학 생활을 보냈다고 봐야될까요?
3. 저는 대학이 자율적 학습을 하는 곳으로 알고 있으며 출석률을 성적에 반영하는 것에 대해 굉장히 잘 못 된 것이라 생각합니다.
신윤호님은 이렇게 출석률을 성적에 반영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물론 교수님에 따라 조금 틀리긴 하지만)
4. 세계 100대 대학에 코피터지게 공부하는 것으로 유명한 우리나라 대학이 순위에 거의 들지 못하는 근본적 이유는 뭘깡

조금 구체적인 답변을 듣고 싶네요

답글 

목록

이용희

 

맨마지막 질문의 답은 우리나라 대학이 영어로 수업을 하지 않아서 ... 좋은 점수를 받지 못해서 그렇다고 뉴스에서 본적이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영어수업을 점차 늘리는 추세고요.. 1   

2010-04-21 12:43:24  

김춘식

 

1. 취업은 운칠기삼입니다. 정말 모르는거지요.
2. 한국 취업시장의 상황과 취업만을 목적으로 고려할때 실패는 아니어도 성공은 아닙니다.
3. 어디든 출석이 점수에 반영이 안되는 사례가 별로 없습니다. 
4. 다른 나라 학생들도 열심히 합니다. 방학때 한번 견학이라도 다녀오세요.   

2010-04-21 14:30:20  

공상혁

 

과연 영어 하나만의 문제 일까요
지금 늘어난 영어 수업은 결국 누구에게 보이기 위한 영어 수업 아닐까요...
수업이 수단으로 전락하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다른 나라는 잘 모르겠지만 적어도 한국은요..
  

2010-04-21 14:30:53  

공상혁

 

김춘식님 취업이 운칠기삼이면
왜 학생들은 스펙에 목을 매야 되는 건가요   

2010-04-21 14:31:59  

신윤호

 

안녕하세요. 저에 대한 공격적인 의견으로 보여지네요. ㅎㅎ
많이 답답하신가 보죠? 들어온 질문 성심성의껏 작성해 보겠습니다.
1. 연봉3천라인은 스펙만을 놓고 볼때 불가능합니다. 다만 대기업이 아닌 중견기업으로 발걸음을 돌리시고 신입직보다는 경력직으로 우회해서 들어가시는 방법이 있습니다. 경력직은 말그대로 경력이 있는 사람이 들어가는 것입니다. 이는 사회에서의 경력만이 아닌 수상경력외에 각종 직무에 관련된 경력이 있으면 사내내규에 맞춰 적용해줍니다. 또한 요즘은 인턴십을 통한 3천라인 기업들어가기 방법이 있습니다. 대부분의 대기업은 인턴을 통해 인재를 가리겠다고 표명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성급한 이력서 남발 보다는 인턴하나 제대로 해보시길 바랍니다. 아울러 알려주신 스펙으로 안되는 이유는 기본 사항 충족이 안되어서 엑셀에서 자동으로 잘립니다. ;;(ex: 3.5 800 뭐 이런식 이하는 엑셀로 제거;;)

2. 스펙만을 놓고 본다면 실패한 대학생활입니다. 
학점에서 근면성실을 보여줄 수 밖에 없는데 그게 안되니까요. 
따라서 영어말하기나 토익점수를 잘 받아서 성실한 모습을 어필하는게 중요합니다. 

3. 저는 출석률에 대해서 여태껏 크게 고려해본적이 없습니다. 
따라서 단시간에 어떠한 대답을 내놓기는 어렵습니다. 
조금 의견을 드리자면 그러한 자율적 대학으로 진즉 옮기셨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자신이 하고자 하는 것을 못한채 억울하다 적응안된다 하는 것처럼 바보는 없으니까요. 

4. 세계 대학은 우선 기본 재학인원이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예전에 서울대학교가 100대 대학인지는 모르겠으나 세계순위안에 들었는데 지금은 안들고 있죠. 확실한 한가지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아무리 서울대 서울대 하지만. 예전 03년도 기사를 저는 아직도 기억합니다. 
헤드라인 제목 그대로 [서울공대 수학 못쫓아] 이 한마디가 답변이 되셨으면 합니다. 수학을 잘해야 하는 분야의 학교에서 그것을 못하고 있다면..즉, 수준미달이라면... 세계적으로도 수준미달이 당연하겠지요. 반대로. 우리학교가 국내에서는 순위권에 못들지만 세계순위에 들지 말란법은 없습니다. 

보다 더 자세하고 열띤 대화를 원하시면 다시 댓글 남겨주세요. ^^   댓글삭제 

2010-04-21 14:45:57  

공상혁

 

답변감사합니다
조금은 2차원적인 답변이네요 
그렇다면 왜 학점에서만 근면 성실을 보여 줄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하시는지요
위에서 '스펙'이 기본 사항이 충족이 안되면 엑셀에서 자동으로 잘린다고 하셨는데 그 잣대는 회사가 정한 것입니까? 과연 누가 정한 것 일까요.....

신윤호님께 개인적으로 궁금한건요 
혹시 출석때문에 F나 D 학점이 나온 적 있으신지...
3일이상 수업을 빼먹고 다른 어떤 일이나 여행을 해보신 적이 있으신지요

(물론 저는 있습니다. 일주일을 빼먹고 갑자기 여행가고 싶어졌다고, 여행가니까 결석처리 해도 좋다고 교수님들께 단체 메일 보낸 적도 있습니다. 틀에박히고 너무나도 평면적인 학교 수업보다 결과적으로 더 많은걸 보고 배웠지만 결국 학점은 남들과 달라도 좀 많이 다르더군요) 

왜 달라야 할까요. 저는 성실하지 않았을까요..?
  

2010-04-21 15:30:27  

한지호

 

학점만큼 객관적인 지표가 있을까요... 항상 뿌린대로 거둘 수 있다고 생각지는 않지만 일단 제가 옛날에 다니던 회사는 자동커트라인 잣대를 인사과 직원 재량으로 정했습니다. 뭐 대단히 높은 분이 특별히 제시한 잣대는 아니더군요. 단지, 믿을수 있는건 그거밖에 없다... 이거겠죠.   

2010-04-21 16:27:10  

박준현

 

아.. 글 잘 안쓰는데.. ㅋㅋ 공상혁 학생이 대학생활 동안 무엇을 했는지가 중요하겠져~ 다른 사람들이 신경쓰고 준비하는 '스펙'을 과감히 버려가면서 까지 무엇인가를 준비 했다면 별 문제가 없다고 봅니다.
다만, 스펙이라는 것은 기업에서 뽑을 인재를 보는 기준이 될수 있다는 거겠죠.. 기업에서 우리가 어떤 사람인지 일일이 다 분석 할 수 없으니까.. 서류에 적성검사에 면접까지 보는 거겠죠...
그리고 수업... 대학교도 하나의 단체이죠.. 우린 거기에 속해있고... 그렇다면 단체에서 정한 기본적인 룰은 지켜야 되지 않을까요? 잘잘못을 따져도 결국 공상혁 학생의 개인의 생각이라 생각됩니다. 

또, 세계의 대학이나 선진국을 기준으로 우리나라는 왜 그럴까... 하는 생각..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고학번이라면 현실을 직시하는게 더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이상도 중요하지만 내가 지금 무엇을 해야 되는지에 대한 파악하는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되네요, 또 정말 옳지 않은 것이라 생각되면 우선 자신이 그것을 바꿀수 있는 위치에 있어야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신윤호 학생에게 글을 쓴건데 불쑥 끼어들어 죄송한데 글을 읽다보니 저의 생각을 표현하고 싶어서 이렇게 글을 씁니다. 혹시 기분이 나쁘셨다면 죄송하고요~   

2010-04-21 16:31:27  

유정용

 

지나가다 무심결에 읽었는데요. 
한가지가 계속 걸려서요. 
박준현님 께서도 말씀 하신 내용에 있는 거지만, 
학점을 포기하면서 무엇을 하셨고, 무엇을 얻으셨는지가 중요하겠네요 
세상에 다양한 사람들이 있고, 각기 재능이 다 다르기 때문에 
인간을 평가하는 절대적 잣대란 존재할 수없죠. 
때문에 이런 저런 것들이 정해지고하다가 나타난게 지금의 스펙 경쟁이 되겠죠 
물론 이 스펙경쟁도 그리 옳지는 않겠죠. 
그러나, 옳지 않다고는 해도 그리 틀린건아니죠. 아닌 것같다고 그냥 무시 하면 안되는 거죠. 

자유엔 책임이 따른다죠. 
스스로 학점을 포기하면서 까지 찾았던 자유에 대한 책임을 지셔야지, 
그 책임을사회에 떠넘기는 것 같아 보이네요   

2010-04-21 17:15:12  

정서요

 

이상과 현실 사이에서의 괴리라고 생각이 되네요.

학교 게시판에서 졸업하였던 한기인들 중 몇몇분들이 예전에 좋은 글들을 남겨주셨던게 기억이 남습니다.

인사담당자는 매우 많은 서류를 받게되고 그것을 일일이 다 읽어보려고 노력은 하지만 현실적으로 불가능하여 자신의 잣대로 사람들을 잘라내고 특별해보이는 몇몇을 선발하여 입사를 결정지어줄 임원들에게 추천을 하는것입니다.

여기서 잠깐...왜 과거 문형남 총장님이 '빽'도 능력이라고 했는지 알고 계시나요? 만약 그 인사담당자가 당신의 '빽'이었다면....그 많은 입사지원서에서 제거하지 않았을 겁니다. 일명 추천이라는 것입니다.(위의 추천과는 좀 의미상의 차이가 있습니다. ^^;;) 추천은 추천을 하는 자(빽)와 추천받은 자(임원) 사이에 유대관계도 중요할 것이며 당신의 '빽'이 그곳에서 인정을 받는 자이어야 가능합니다.

그렇다면 한번도 만나보지 못한 사람이 수백수천..많게는 수만명의 입사지원서를 보고서 판단할 수 있는 지표는...결국 스펙입니다.(여기서 말하는 스펙은 학점, 토익 외에도 대학의 이름 등을 들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결국 스펙만으로 자동정렬 이후 이하 'delete'...슬픈 현실입니다. 하지만 이게 현실입니다.

결국 공상혁 학우의 능력을 보여주기 위해서는 어쩌면 이 스펙의 굴레에서 뛰어넘어 임원면접까지 가야지 해볼만 할 것입니다. 대체로 대졸초봉 3000 이상의 회사를 들어가기에는 제가 알고 있는 범위에서는 고전하실듯 합니다. 그렇다고 불가능한 것은 아닙니다. 몇몇 성공 사례를 알아보시면 자신만의 취업프로젝트를 통하여 대기업이나 고액연봉자로 선발되는 경우를 접하실수 있습니다.


이곳은 자유게시판이며 서로간의 생각을 나열하는 장입니다. 자신의 생각을 보이고 타인의 생각을 보며 서로 상호간에 이야기를 나누는 곳입니다. 단, 한가지 서로를 존중하는 마음은 항상 유지해주셔야한다고 생각됩니다.(이것 역시 제 생각일 뿐이니...무시하셔도 됩니다. ^^;;)

항상 한기인들이 아니 대한민국 국민들이 아니 세계인들 모두 즐겁고 행복한 삶을 누릴수 있는 그런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공상혁 학우도 이러한 세상이 오기를 바라죠? ^________^ 그럼 자기 나름대로 열심히 살면 된다고 봅니다.)
  

2010-04-21 17:16:32  

박지훈

 

학점과 성실함의 연관성을 보고 몇 자 남깁니다.
학점으로 또는 토익으로 자신의 성실함을 보여줄 수 없다면 직접 몸으로 
보여주는 수 밖에 없습니다. 졸업후 내가 가고 싶은 직종에서 알바든 막노동이든
일을 해서 나름대로의 경력을 쌓는 것도 좋고(못해도 1년은 해야겠죠?) 또는
각종 공모전에 도전하여 입상을 하는 것도 좋습니다.
저 또한 썩 좋지 못한 스펙을 보유한 사람중에 한 명입니다. 하지만 제가 가고싶은
직종의 회사에서 약 3년간 일을 하면서 경력을 쌓았고, 그러다 보니 막노동을 하더라도
그런 경력이 인정되어서 기술자급 일당을 받을 정도입니다. 
말로만 성실함을 강조하지 말고 학점이든 또는 경력이든 그것을 증명할 수
있는 무언가는 꼭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학점과 업무능력의 반비례 현상으로
얼마전부터 '점수화된 스펙'의 비중을 점점 줄이고 대신 자기소개서를 중점적으로 
보는 기업이 많아졌습니다. 그런 기업들의 자기소개서 항목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정말 작가적 기질이 있거나 천부적인 거짓말 재능이 없는 이상 함부로 쓸 수
없는 주제를 5~10개까지 던져줍니다. 만약 기회가 되신다면 이번 현대차 인턴
, 신한은행 그리고 저번주에 막을 내린 SK인턴 자기소개서를 써보시면
대략 어느 정도인지 짐작하실 수 있으실 것 입니다.
덧붙여서, 아무리 취업난이라고 할 지라도 최소한 나 하나 일 할 곳이 없겠나요?
그리고 정말 성실하다면 어느곳을 가더라도 그 분야의 최고가 될 수 있는거 
아닐까요? 아무튼, 자신감을 가지고 취업합시다!   

2010-04-21 21:2:57  

공상혁

 

사실 전 다른 어떤 일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 학교에서의 '스펙'은 저에게 그리 중요하지도, 상관도 없습니다.
물론 연봉 3000 회사도 마찬가집니다.
윗 글에서 '고학번이면 현실을 직시하라' 라고하셨는데 이상과 현실을 생각하는 것엔 학번이 필요 없다고 생각합니다.
더군다나 여긴 자유게시판이구요 

이 글을 남겨 여러분과 대화 한 이유는, (감히 좀 건방지지만)
제 질문을 보고 '스펙'은 과연 무엇일까? 혹은 지금 다니는 대학에 대해 스스로가 한 번 돌아 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서 적어 본 것입니다.
저는 이 학교(한국기술교육대)의 '스펙'은 엉망이지만, 다른 분야의 '스펙'은 좋습니다. 취업때문에 뭐 걱정이 돼서 쓴 건 아니구요ㅋㅋ
저는 만족하고 행복합니다. 제가 지금 급해서 나가야되요
여러분 아무쪼록 시험기간 시험 잘보세요 화이팅
아 그리고 답변 정말 감사합니다

  

2010-04-21 21:45:34  

이동진

 

대반전이군 -_-;;;   

2010-04-22 0:48:38  

신윤호

 

짧은 시간동안 많은 분들이 열띤 댓글을 달아주셨네요. 
제가 사회자도 아니지만 주제넘게 몇자 더 남겨보려 합니다. 
공상혁학우님, 엑셀에서 스펙을 기준으로 정리하는 것은 회사가 정한 것이 맞습니다. 입사지원수준을 가려야 하니까요. 
그리고 저는 만년 F 학생이었다죠. 
또한 3일까지의 결석은 아니지만 그에 준하는 활동들은 있었네요. 
요점은 이미 많은 분들이 알려주셨지만
자유와 책임의 평행관계가 성립하느냐 겠죠?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하고 싶다. 근데 소위 말하는 스펙이 나의 걸림돌이 될지 모른단 생각에 조금은 불안하다. 현재 나는 스펙이 크게 신경쓰이지 않을정도로 만족한다. 다만 불안할 뿐이다. 
라고 요약되어지는데요. 

1. 공상혁 학우님의 경우는 먼저 자신이 벌린일에 대한 타당성을 찾는게 우선일듯 보여요. 
저의 경우를 예로 들게요. 
코엑스에서 맘에 든 행사를 개최한대요. 그런데 그게 하필 평일이라죠. 
적게는 수업 한두개에서 많게는 서넛과목을 결석해야만 갈 수 있는 일이죠. 
저는 그럼 먼저 학과/학부사무실에 행사내용을 서베이해서 제출해요. 
그러면 학과/학부사무실에서 의견을 알려주죠. 이후 지도교수님과 학과/학부장님과의 면담을 통해서 행사 참가에 따른 내용을 회의하죠. 그리고 혹여 이런 행사를 같이 가고 싶은 학생이 있는지 조사한답니다. 이렇듯 학교의 프로세스대로 일을 처리해주면 내가 가고 싶고 하고 싶은 활동을 정정당당하게 돈 한푼 안들이고 지원받아서 다녀올 수 있게 됩니다. 물론 과목에 따라 성향은 다르지만 공결처리도 가능하구요. (수학과목의 경우에는 유고결석원을 제출하면 되더군요) 

2. 사회와 스펙이라는 감옥에서 자유롭고 싶으신가요?
그럼 감옥의 원리를 이해하도록 해보세요. 탈옥자들은 슈퍼맨이 아닌 이상 무턱대고 벽을 뚫고 탈옥을 할 수가 없어요. 감옥의 구조와 감시자들의 패턴을 인식하고 숙지가 된 후에 행동을 개시 하죠. 어떤 일이든지 문제를 해결하려면 그 현상자체를 이해하고 받아들여야 하죠. 그래야 그것을 이용해 먹을 수 있으니까요. 이게 우리가 학교에서 배운 창의적 공학설계아닌가요? 


3. 왜 대학에 들어오셨나요?
대학에서의 스펙경쟁을 불편해 하셨는데.. 
한번 옛날로 돌아가 보세요. 
대학 왜 오신건가요? 본인이 대학에 진학하고자 했던 마음을 다시금 떠올려보세요. 저의 경우는 더 배우고 싶어서 왔어요. 본인은 어떠세요? 
때로는 감옥이 나를 가두는 경우도 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내가 스스로 감옥속으로 들어간다고 생각은 안해보셨나요? 

점점 말하다 보니 철학적으로 빠지는 것 같네요. ㅎ
공상혁 학우님의 답답함이 여기까지 전해지는 것 같아 저 역시도 가슴 속이 먹먹해지네요. 
키보드만 때리는게 더욱 답답하시면 댓글 한줄 달아주세요. 
술한잔 하며 면담해요. 우리. ㅋ   댓글삭제 

2010-04-22 1:46:33  

유진형

 

공상혁학우님....한기대에서 참 보기드문 청년이네요.
사실 저도 공학우님과 비슷한 생각을하고 군대를 갔다와서도 성장통아닌 성장통을 겪었습니다. 하지만 제 용기가 부족해서... 남들과 다른 길을 가는게 두려워서 결국 다수가 움직이는 파도에 휩쓸렸습니다. 
나에게 들어오는 이해관계를 따지는것을 떠나서 원하지 않는 것을하고 원하지 않는 곳에 가고하는 것은 상당히 씁쓸한 일이지요 물론 잘못된 일은 아니지만... 아무쪼록 공학우님의 미래가 밝기를 기원합니다   

2010-04-22 1:53:41  

송석현

 

무엇을 바라보고 달려가느냐.

틀림이 아닌 다름 이겠죠.

임원들이 신입사원 뽑을때에도 저마다의 잣대가 있듯.

인생의 성공에서도 저마다의 잣대가 있겠죠.

적어도 공상혁 학우님 본인의 잣대에서는 성공한 사람이 될것이라는 것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부디 훌륭한 아버지가 되어주세요.   

2010-04-22 2:9:37  

공상혁

 

신윤호님 저는 사람들이 정해 놓은 '스펙'에 대한 거부감은 없습니다.
따라서 학교에서, 나아가 학교에서 연장되는 일련의 사회에서 필요한 '스펙'을 쌓으려 하지 않았습니다.
신윤호님께서 약간은 확대 해석 하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는 예전에 '나의 푸념'이라는 제목으로 글을 쓴 적이 있습니다.
그걸 보시면 알다시피,
사실 지금도 학교가 나의 앞길을 여는 매개나 원동력이 되는 것이 아니라 자꾸 방해 받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렇기 때문에, 답답한 마음들의 응어리가 많이 생겼다가 가끔 터지는 것 같구요.
저는 스스로가 학교를 다니는 대다수의 학생들과는 다르다고 생각해 왔습니다
가끔 학교를 사회진출의 매개로 삼아 컨닝을 한다던지, 혹은 출석에 너무나도 민감하게 반응하는 학생들을 보면 약간의 이질감이 드는 것은 사실입니다.

바로 위에 유진형님께서 쓰신 것 처럼,
제가 보기에는 학교의 제법 많은 사람들이 남들과 다른 길을 가는게 두려워서.. 다수가 움직이는 파도에 이리저리 휩쓸려가는 것 같다는 것입니다
그저 공부를 열심히 하는 것은 절대로 열정이 아닙니다. 
그것이야 말로 진짜 착각입니다.
우리 대학 뿐만 아니라 한국의 수 많은 대학의 학생들은 진짜 가슴속에서 우러나오는 열망와 열정이 없는 것 같습니다
사회가 마련한 기준에 부합하기 위해 억지로 맞춰나가는.. 분명히 제가 보기엔 그저 그런 모습입니다.

그렇다고 제가 썩 잘하고 있다는 것도 아닙니다
때문에 제가 이렇게 글을 쓰고 답답해 하고 있는 겁니다...
ㅡ ㅡ   

2010-04-22 4:29:3  

김홍태

 

보헤미안!   

2010-04-22 14:48:3  

김현진

 

본인이 지금의 현실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을 찾아보세요.
잘하고 못하느냐가 중요한게 아니라, 본인이 어떠한 결심을 하고 있느냐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댓글을 전부 자세히 읽어보지 않아서 포커스가 벗어나는줄은 모르지만, 4학년 1학기에 2.6 토익점수350 소위 말하는 스펙...
지금 젊은 나이에 그게 정말 중요하다는 생각이 든다면, 1년이되든 2년이되는
키우세요! 신윤호님의 인터쉽.. 좋은 경험입니다. 당신의 생각이 넓어지고,
어떻게 해야하는지 방법을 제시하죠. 방법은 많습니다. 성급하게 생각하지
마세요..^^ 급할수록 돌아가라는 좋은 말이 있자나요. 
비록 현실은 본인의 잣대를 만족시키지 못하지만, 그런 현실을 개척할수 있는게 본인이 될지도 모르죠... 당연히 쉬운일은 아니지만요.
사회가 정해놓은 스펙이라는 것도 인생의 한부분이라 생각하고,
나 스스로가 생각한 스펙도 인생의 한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둘이 적절하게 조화가 이루어 질때, 본인이원하는 삶이 될지도 모르죠.
물론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하고 싶지않은 노력이라는 걸 하게 되는거고,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익숙해지고, 그렇게 본인 꿈을 이룩해 가겟죠.

사회라는 곳의 나쁜부분만을 보지마세요. 분명옳은 부분도 있어요..^^

나뭇잎 하나만 보면 그것밖에 보이지 않지만,
멍하니 나무를 보고있으면, 수많은 나뭇잎을 볼 수 있습니다.
단순히 당장앞에있는것에 굴복하거나 답답해 할 필요는 없습니다.

그리고, 제가 힘들떄마다 생각하던건데, 
Happy end 가 아니라,
Happy mind 입니다. 
본인이 현재에서 할 수 있는게 뭔지, 내가 좋아하는게 뭔지, 어떻하면 행복하게
내가원하는 삶을 살지, 생각해 보세요 조급하게 생각지 마시구요..^^
포커스가 좀 빠져나간것 같지만, 조금이나만 힘이 되셨으면 하는 마음에,
적어봅니다.. ^^ 현실은 비록 내가 생각하는 이상은 아니지만, 어떤길을 가느냐에 따라, 그 이상에 가까워 질수 있습니다. 돈 3000이 중요한게 아니고, 내인생에 그 이상의 가치있는 삶을 살기위해 생각해보세요..^^ 떄로는 이런 교과서 같은 말이 도움이되기도 하더라구요..ㅎ

  

2010-04-22 16:27: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