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삶(Life)/넋두리(SOUL)

나에게로의 휴식...


2년이라는 시간을 쉬었습니다.

하루가 일년 같기만 했고, 하루가 일년 같을까 했던 시간들을 보냈습니다.

길디길고 짧디짧은 2년을 지나보냈습니다.

그리고 2달이라는 시간을 쉬었습니다.


하루가 한시간 같기만 했고, 하루가 일분 같을까 했던 시간들을 보냈습니다.

눈만 감았다 뜨면 하루가 지나는 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지금이 찾아왔습니다.


내 인생 27년이라는 시간동안에...

2년 하고도 2달이라는 시간을 그냥 보내었습니다.

두 해를 보내며 무엇을 했는지 알았습니다.

두 달을 보내며 무엇을 했는지 알았습니다.


내가 지금 서 있고, 서 있어야 하고, 서 있어야 할 곳이 어디인지를 모릅니다.

나는 선택도 결정도 못합니다.

지금의 나는 가만히 앉아서 떨어지는 낙엽들을 바라만 봅니다.

지금은 푸르른 녹음을 내뿜으며 지는 낙엽들을 바라만 봅니다.

그렇게 떨어지는 모습에 나도 떨어질까 부스러집니다.


이것이 아님을 알면서도,

이것이 아님을 알아야 함에도,

이것을 아닌 것을 택해야만 합니다.


두 해 하고도 두 달을 휴식하고도

아직 멀었나 봅니다.

나는 기다립니다.


- 2년의 군대 공백기간 그리고 2달의 방학기간...
- 2년의 연애 기간.. 그리고 2달이라는 추억기간...
- 2년의 사랑 기간... 그리고 2달이라는 더하는 기간..

이들을 모아서 글을 써보았습니다.

나에게는 준비하고, 사랑하고, 움직였던 시간들이

지금에서는 나를 바로서지 못하게 합니다.

휴학을 하고 싶음에도 휴학을 하지 못하는..,.

사랑을 했고 하고싶음에도 하지 못하는..

그러한 마음을 글 속에 담아 보았습니다.

P.S - 이제는 '파이팅' 할 때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