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Hobby)/요리(Cook)
무채국 만들기.
멋진☆숗™
2010. 4. 4. 10:11
이거... 예전에 곧잘 해먹었는데....
역시나... 무가 주재료인 만큼 무가 맛있고 좋은 무여야 한다.
어제 아부지께서 헤롱헤롱 들어오셔서 속풀이 재료가 뭐가 있을까 둘러보았다.
집구석에 사논게 하나도 없길래 냉장고를 샅샅히 뒤져서
무 반통, 썩고 싹이 난 양파 2개, 대파, 마늘, .... 을 찾았다.
좀 고소하게 만들고, 무가 쉽게 물렁거리지 않게 하려고
들기름을 넣고 썬 무를 달달 볶았다.
근데 볶은 시간이 짧아서 일까...
물을 넣고 한소끔 끓이고 나니, 기름은 따로 둥둥 떠 다녔다.
그래서 그냥 불순물과 함께 수저로 건져주고,
마저 손질한 양파, 파, 마늘 다진 것 을 차례로 넣어줬다.
그리고 모양 내려고 넣은 간장....
국물을 따로 우려내지 않고 넣은 다시다......
마구잡이 고추가루 투척.....
휴우.... 무리가 있었던 것일까..
나중엔 1박2일의 상콤한 아이템 라면스프로도 해결이 안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 아 정석대로 하는건데 ... '
하는 생각이 절실해지면서 국은... 그냥저냥.. 되었다.
이번 요리 실패 원인은. 간장, 과한 다시다, 급습한 고추가루 였다.
이걸 또 만회하려 스프가루, 소금을 넣었으니.. ㅉㅉ
혹시나 혼자 자기계발 하는 분들.. 절.대.로. 혼자 하지 마시라.
버리게 될지니...
P.S - 근데 맛은 초금 있다. 아침이라 입맛이 이상했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