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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Info)

[기사펌]나도 이 책이 갖고 싶다!

'우리는 한국인과 결혼했다'(원제 `We Married Koreans'; Llumina Press刊)가 화제다.

이 책은 1963년 한인 허원무(76) 씨와 결혼한 글로리아 구드윈 허(72) 씨가 쓴 것으로, 한국인과 결혼한 12명의 미국 여성이 첫 만남에서 구혼, 결혼 과정 등에 이르기까지 솔직하게 털어놓은 이야기이다. 

지난 4월 출간된 이 책은 현재 출판사(www.Llumina.com)나 아마존닷컴(www.amaz on.com) 등 온라인을 통해서만 판매되고 있다.  212쪽, 13.95달러.

13일 출판사가 인터넷에 올린 소개 자료에 따르면 모두 결혼생활 30년 이상된 노부부들의 이야기인 이 책에는 부모님과 주변 친구들의 반대, 문화적ㆍ언어적 차이로부터 오는 갈등, 혼혈인 양육에 대한 걱정 등이 솔직하게 담겨 있다. 

또 미국이 연방차원에서 다른 인종과의 결혼을 허용한 1967년 당시, 주변의 반응과 격변기였던 한국과 미국의 사회상도 노부부들의 이야기 속에 녹아있다. 

저자인 허 씨는 지난 5년 동안 개인적인 인연과 주변의 도움으로 직접 12명의 여성을 찾아 직접 집필을 부탁했고, 일부는 전화통화를 녹음해 그대로 받아 적는 등 심혈을 기울여 이 책을 엮었다. 

허 씨는 13일 미주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남편은 결혼을 반대한 부모님께 나와 결혼할 수 없다면 성직자가 되겠다고 프러포즈했다"며 "부부가 함께 한 추억들을 잊어버리기 전에 기록으로 남기고 싶어 책을 내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12명의 여성은 한국인 남편들이 무뚝뚝하다는 데 모두 동의했고,  말없이 표현하는 남편들의 감정과 사랑 방법을 이해해야 했으며 참을성이 많지만 감정의 기복이 많아 적응이 필요했다고 소개했다. 

또 2세들이 학교에 가서 다른 외모나 이름 때문에 놀림거리가 돼 걱정이 컸다는 데도 공감을 했다. 

허 씨는 "한 부부는 남편이 민주화에 동참하다가 감옥에 갇혀 한국에서 지내야 했고, 한 부부는 한인을 입양해 키우고 있다"며 "우리는 한인들의 유산과 미국에 기여하는 문화 다양성을 존중한다"고 말했다. 

허 씨는 "남편들을 통해 가족을 중시하고 어른을 공경하는 예절과 문화를  배웠 다"며 "배우자는 평생을 함께하는 사람으로, 결혼 전에 나와 다른 점을 이해하고 살면서 받아들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굉장히 궁금한 내용들이 적혀 있으리란 생각이.. = 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