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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Hobby)/영화(Movie)

영화) 어벤져스2 (Avengers: Age of Ultron) 영화 후기.





먼저 영화는 재미있었다. 
그건 분명하다. 액션 히어로 물은 언제나 가볍게 보기 좋기 때문이다. 

다만 언론에서 말하는 우리나라 촬영지에 대한 관광기대수익은 보장받기 어려울 것 같다. 


링크 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800억원의 기대효과를 노린다고 했다. 
그래서 약 16일 동안의 촬영에 적극적으로 협조를 했다. 
대표적인 것이 마표대교의 일대 통제였다. 

그리고 영화 제작사는 우리나라로부터 약 30억여원을 지원받게 되었다. 
외국 영화사의 촬영을 독려하기 위한 지원제도 때문이다. 

개봉전 제작사를 통해서는 약 20분간의 우리나라 모습이 스크린에 비춰질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오늘 영화를 감상해본 결과, 10분이나 되었으려나? 
체감상으로는 5분도 안 되었던 것 같다. 

이 잠깐의 화면만으로 과연 관광수익을 800억 여원이나 올릴 수 있을지 미지수이다. 

되려 우리나라 배우인 '수현'씨가 훨씬 긍정적으로 보여진다. 

영화 내내 제법 비중있는 역할을 했고 그만큼 대사량도 상당했다. 
스크린에도 그만큼 보여졌다. 

이번 작품으로 미루어보아 다음에 보여질 작품에서 '아마조네스 조' 역할 역시 우리나라 출신의 배우가 할 가능성이 다분히 높아졌다는 것을 시사하고 있다. 


그녀의 프로필에 관해 간단히 나열하자면 





2014년 3월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 양해각서 체결식에서 수현.

본명: 김수현, Claudia Kim

출생: 1985년 1월 25일 (수현 나이 29세) 대한민국 

학력: 이화여자대학교 국제학과

== 수현 177cm의 큰 키와 10살때까지 미국에서 거주해 원어민 수준의 영어 구사능력

모르는 사람을 위해서.. 한 때는 유리엘이란 예명으로 활동했었다고 한다. 

사실 나도 모르는 사람에 적극적으로 속한다. 


이번에 처음 본 수현은 맑은 피부가 인상적이었다. 

어쩌면 해외의 영화팬들이 우리나라의 여성적인 대표인물로 인식될 수 있는데, 

부족함이 없다고 생각한다. 



영화에서 수 많은 촬영지가 있는데 그 중에서 동유럽의 소코비아, 아프리카의 와칸다가 등장했다. 

소코비아는 세상의 재앙을 안겨줄 유성(과거 공룡멸종에 유력한 학설 중 하나인 유성충돌로 인한 멸종)으로 만들어지는 마을이다. 

와칸다는 '울트론'이 캡틴아메리카의 방패의 재질과 같은 지구에서 가장 강력한 성분인 '비브라늄'을 구하는 장소로 연출되었다. 


나는 이 두 곳의 지역이름을 들으면서 한가지 생각에 이르게 되었다. 


소코비아는 옛날 코소보 내전이 있었고, 와칸다는 우간다 내전이 있던 곳이었다. 

https://mirror.enha.kr/wiki/%EC%BD%94%EC%86%8C%EB%B3%B4%20%EC%A0%84%EC%9F%81

https://mirror.enha.kr/wiki/%EC%9C%A0%EA%B3%A0%EC%8A%AC%EB%9D%BC%EB%B9%84%EC%95%84%20%EB%82%B4%EC%A0%84

코소보 내전(유고슬라비아 전쟁)으로 사실상 해당 국가는 지도상에서 사라졌다. 

그들로서는 국가가 없어진 사실상의 종말이었다. 



해당 링크로부터 인용을 하자면 

'코소보 내전은 모두 공군의 대대적인 투입하에 거둔 승리인 것은 맞지만 그 세부사항을 보면 미국을 비롯한 서구세력이 정치적 압박을 무기로 세르비아에게 전쟁을 포기하도록 만든 것에 가까웠지, 만일 세르비아가 이 모든 비난을 감수하고서라도 무작정 전쟁을 지속하기로 결의했을시 NATO 공군이 정말 효과적으로 세르비아군을 쓸어버릴수 있었을지에 대해서는 의문점이 많다.'


'8년에 걸쳐 진행된 이 전쟁은 결국 유고슬라비아를 붕괴로 이끌었다. 특히 탈냉전 과정에서 나름대로 평화적, 비폭력적인 방식으로 해체되거나 구성국들이 분리 독립된 소련이나 체코슬로바키아와 달리 유고슬라비아는 폭력적인 전쟁과 인종청소와 같은 잔혹한 방식으로 해체되었다. 전쟁기간 동안 수 많은 인권유린과 유혈학살 등 파괴행위로 점철되었고, 전쟁 전 서로 친구, 이웃처럼 지내던 사람들도 전쟁이 터지자 민족, 국가, 종교가 다르다는 이유로 총을 들고 죽이는 참극이 벌어지며 긴 시간 동안 유고슬라비아 구성국들의 분열과 갈등을 촉진시켰다.'

때문에 과거 빌 클린턴 행정부의 과오를 비판하는 시각과 동시에 종교, 민족, 국가간의 갈등으로 지속되는 중동, 동유럽, 아프리카 내전등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려는 행동으로 해석되었다. 
전 인류는 하나라는 미국적 영웅해석이 여기서 시사되고 있지만... 

사실 코소보 내전은 미국이 무력개입한 사실이 아니었나 싶다. 







우간다의 경우는 르완다와 더불어 '아프리카의 진주'라고 불리우는 두 곳 중 하나이다. 
이 곳에서도 내전이 있어서 수 천 명의 아이들이 반군을 피해서 교회로 숨는 등의 평범한 국민들이 피해를 가장 많이 받은 곳이다. .


내전, 납치, 살인, 기아 그리고 에이즈로 점철된 우간다는 더 이상 아이들의 미래를 꿈꿀 수가 없는 장소이다. 


'비브라듐' 은 마치 금(gold)을 빗대어 묘사가 된 듯 하고 
우간다에서 외세의 개입으로 처참해지는 형국이 잠재적으로 영화에 표현된 것 같다. 



여기까지의 오롯이 나 혼자 만의 망상이자 상상이다. 
감독이 연출에 대한 기사나 자료는 하나도 본 적이 없다. 
단순히 12세 관람가의 영화 하나를 보고 영화의 줄거리와는 다소 동 떨어진 설정들에서 
현 시대의 사건들을 떠올렸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