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설에는 어머니와 함께 늑대소년을 감상하였습니다.
박보영과 송중기의 씬이 아무래도 가장 많은 것 같습니다.
영화의 내용은 누구나 알듯이 늑대소년이랑 소녀랑 나와서 서로 좋아하는 이야기 입니다.
송중기의 연기력은.. 특별해 보이는 것은 없는 듯 하였고 본 영화의 인기몰이의 이유는
아무래도 소녀들의 소녀성을 자극하는 풋풋한 순수함이라 볼 수 있겠네요
울엄마께서도 영화에 몰입하시면서 "금수도 사람에 따라서 달라질 수 있다" 라는 표현을 하셨네요. ㅋ
늑대인간이 무엇을 뜻하는지 알지 못하는 어머니로서는 유일하게 유사하게 연상하실 수 있는 것이
아무래도 정글북의 모글리 정도 되겠지요??
영화는 만화/동화의 모글리처럼 야생의 그것을 표출하면서 조금씩 친화적인 모습으로 변화되어 갑니다.
제가 유일하게 인상깊었던 영화 속 내용으로는
박보영이 울면서 송중기를 쫓아낼 때의 장면입니다.
따귀도 때리고 돌멩이도 던지고... (이때 송중기의 뺨에 생채기가 생깁니다. 왠지 소나기를 보는 듯 했습니다.)
박보영의 악악거리며 우는 모습은 풋풋하면서도 아이같은 순수성을 보여주기에 충분했었습니다.
영화 늑대소년은 엔딩이 다른 진행도 있고 감독판은 내용이 또 다르다는 이야기를 전해 들었습니다.
하지만 제가 봤던 영화에서는 47년 후에 박보영과 늑대소년이 다시금 만나는 이야기...
그리고 영화의 크레딧이 올라오며 박보영이 영화속에서 불렀던 노래가 흘러나오더군요..
크레딧 중 영상으로는 송중기가 눈사람을 만들어 주죠.
박보영이 47년 후에 들어볼 수 있었던 동화속 이야기처럼 말이죠.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