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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트폴리오/활동

[삼성경제연구소 이슈토론]게임과몰입 방지, 현실성 있는 대책은?


온라인 게임에 지나치게 몰입하면서 현실과 가상세계를 구분하지 못하는 등의 많은 부작용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제한적 셧다운제(부모가 요청할 경우 자녀들이 특정 시간대에 게임에 접속하지 못하는 방법) 등 게임 과몰입 예방을 위한 대책을 모색중에 있는데요...

10대 등 특정 연령대를 넘어 전 연령대로 확산되고 있는 온라인 게임 과몰입 방지를 위한 현실적이고 실효성 있는 아이디어는 없을까요?

170만 회원들의 참신한 아이디어를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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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게임과몰입 방지에 대한 또래의 시각으로 본 방법(20대)

안녕하세요.
바로 본론으로 돌입하겠습니다.
게임 과몰입 방지 방법은 지금도 해결되지 않은 문제로 계속적인 해결방안이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해결방법이라는게 근본적인 부분을 해결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첫째, 게임을 하는 연령층은 어떤가?

게임은 남녀노소를 떠나서 모두가 즐기는 게임이라고 말합니다.
통계청에서 자료 조사를 해보니 2007년 사회통계조사 에 따르면 초등학교 학생이 방과 후 학습 외 활동(놀이)으로 「TV 및 비디오 시청」이 34.8%로 가장 많고, 「컴퓨터 게임 및 인터넷 검색」 31.8%, 「독서」12.8% 순임. 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또한 저학년 보다는 고학년이 되었을때 더욱 컴퓨터게임을 많이 하는 것이 나타나 있습니다. 그리고 방과 후 놀이장소로는 자기집이 78%로 월등합니다. 즉, 부모들은 자신의 아이들이 안전하게 집에 있기를 원하면서 게임을 방조하는 효과를 불러내고 있습니다. 
 
그래서 2년 후의 자료를 좀 더 살펴보았습니다.
2009년 사회조사결과_보도자료를 보니 오히려 15세이상의 아이들은 하고싶은 여가활동 1순위로 여행을 꼬집고 있었습니다. 오히려 컴퓨터게임은 기타에 속할 정도로 그 관심도가 미미했습니다. 그러나 현실은 아니었습니다.

주말이나 휴일에서의 여가활동은 TV시청을 제외하고 10대는 컴퓨터게임 20대는 수면등으로 나타났습니다.

즉, 게임은 여자보다는 남자가 많이 하고, 연령별로는 30-40대 보다는 10-20대가 많이 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둘째, 놀이공간이 없는 도시생활

일반적으로 시골보다는 도시에서 놀이공간이 더욱 적습니다.
시골에는 자연의 산 배움터라는 말에 걸맞게 다양한 체험학습이 가능합니다. 지금도 시골에서는 많은 놀이방법들이 있고, 현재 40대 분들은 그런 방법들을 기억하고 계십니다.

도시 속에서는 마음놓고 구슬치기, 딱지치기를 할 수가 없습니다.
툭하면 자동차가 지나다니고, 공사현장이 즐비하며, 그 어느곳도 아이가 안전하게 놀 수 있는 공간이 없기 때문입니다.

때문에 앞서 말씀드렸던 것처럼 부모들은 아이들을 그나마 안전한 가정 내에 두고 싶어하며, 아이들은 집안에서 여가에 대한 제약이 있다보니 게임을 접하고 그것을 통해 친구들과의 교류를 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학교내의 교우 코드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학교에서 친구들과의 동일한 관계성을 찾아내고 그것을 기반으로 친밀함, 유대감을 높히려 합니다. 그것은 흔히 말하는 교유관계를 만드는 방법입니다.
일례로 과거 게임 스타크래프트가 무척이나 성행하던 시절에는 길이건 버스건 지하철이건 모든 학생들 대부분은 친구와 그 게임의 이야기로 웃고 떠들었습니다. 여학생들은 연예인 기반의 드라마, 영화, 음악등이 주루를 이룹니다.

이들이 하는 행동(게임)을 소위 말하는 어른들은 나무랍니다.
나가서 할게 얼마나 많은데 갑갑하게 집에만 박혀서 맨날 게임만 하느냐
묻고 싶습니다. 현재 나가서 할 수 있는 놀이가 무엇이 있으며, 그 안전한 공간이 어디에 있는지 말입니다.
수시로 자동차가 지나다닌 길에서 놀 수도 없으며, 때때로 사고나기가 부지기수인 공사현장에서 놀 수도 없습니다. 이제는 놀이터나 탁아소, 유치원등도 절대로 안전한 장소가 아님을 우리는 미디어매체를 통해 알 수 있습니다.
부모가 없는 틈을 타서 아이들에게 심한 체벌과 모욕을 줄 수 있는 욕지기등 아이들을 마음 놓고 맡길 수 있는 공간 역시 줄어들고 있습니다.

셋째, 대화 없는 조용한 가족.

현재는 초핵가족화로 자식을 많이 나으려 하지 않습니다.
그 대표적 이유로는 경제적 이유가 1위라 말할 정도로 요즘은 자식키움도 제태크 하듯 합니다. 또한 자식을 낳은 뒤로도 부모들은 맞벌이로 자식은 학교수업만 마치면 학원가로 발을 돌리기 때문에 가족간의 얼굴을 마주보는 일은 하루 24시간중에 불과 몇시간 뿐입니다. 이때문에 명분만 가족이지 남이 되어가고, 가족애가 상실되어져 가고 있습니다. 대화가 없이는 상대방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 모릅니다. 더군다나 아이들은 게임을 접하면서 폭력성에 눈을 뜨고 심의받지 못한 무분별한 용어들의 오용을 잘못이라 모른채 사용하게 됩니다. 이렇게 자라난 아이들은 사춘기를 겪으며 더욱 삐뚤어지게 되고 급기야 비행청소년과 학교부적응자를 낳는 결과를 초래했습니다.
대부분의 가정에서 이러한 문제점을 야기시키는 경우에는 대화의 부족에서 나타나고 있습니다. 아울러 가정과 대화를 계속적으로 발전시키면 대화의 부족은 부부관계에서도 성격차이라는 말로 미화시켜 이혼을 키우고 있습니다. 제가 알고 있는 대화란, 먼저 듣고 그리고 말하는 것입니다. 우리나라 사람은 성격상 문화적 차이상 듣는 자세가 많이 부족한 실정입니다.
그 가장 대표적 예는 교통사고시의 싸우는 모습과 국회의원들의 열띤 공방속의 모습을 들 수 있습니다. 어른들이 먼저 그럴진대 자라나는 유아/청소년들은 무엇을 보고 배울 수 있겠습니까.

저는 이제 앞선 세가지의 문제들을 초점으로 하여 해결방안을 제시하려 합니다.

첫째, 게임의 문화가 이동되고 있습니다.
이제는 게임을 불량식품적인 시선으로만 보는 것이 아닌 학습의 개념으로 활용화 되고 있습니다. 이는 현재의 아이들이 게임을 과몰입 할 정도로 놀라운 집중력과 시간 소비 능력을 보여주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앞으로의 공부는 게임처럼 즐겁고 시간이 어떻게 가는 줄도 모를 정도로 앞선 교육 컨텐츠가 많이 나올 것입니다. 그리고 공부를 하면 휴식이 있듯이 아이들이 교육컨텐츠를 통해 필요한 지식을 쌓은 뒤에는 휴식을 취할 수 있을 것입니다.

둘째, 새로운 도시 속 놀이 공간의 창조
게임 과몰입을 무조건 적으로 방지시키기 보다는 그 여가를 활용할 수 있는 더 자극적인 문화를 생성시켜야만 합니다. 이는 학교내에서 만들어 낼 수도 있습니다. 왜냐하면 책임있는 관리시스템과 안전성을 동시에 거며쥐면서 부모들도 믿고 맡길 수 있는 매개체가 당장은 학교이기 때문입니다. 학교에서 각종 레크레이션과 교육을 시행하여 자라는 아이들에게 취미양성과 미래진로를 선택할 수 있는 다양한 참여/체험학습을 활성화 시켜야 합니다.
현재 진행중인 각종 시도구청에서의 교육을 학교에서의 시행으로 전환시켜야 합니다. 그러면 교사는 더더욱 많은 것들을 배워야 할 것이며, 학생들은 다시금 사교육보다는 공교육내에 머물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교사들이 열심히 배운것을 다시금 학생들에게 공부가 아닌 놀이로서 다가올 수 있는 기회로도 작용합니다. 이로써 학교에서는 학문적인 교육뿐만이 아닌 범위적인 놀이컨텐츠도 보유하여 활성화 되어 있는 사교육 시스템을 줄이는 효과를 낼 것입니다. 제가 생각컨데 약 5년동안의 시행을 통해서는 추후 학생들은 자신들의 개성있는 취미를 만들어 나갈 것이며, 이후의 진로 개척과 선택에도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며, 스승과 제자사이에서도 보다 많은 통로가 생길 것입니다.

셋째, 대화가 필요해.
인간이 사는 세상. 사회
그것은 혼자 사는 것이 아닌 서로 돕는 공동체 입니다.
그런대 의사소통 없이 살아간다는 것은 어불성설입니다.
대화가 없이 같은 군집 속에 모여 있는 것은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가정에서는 부모와 자식간의 충분한 대화가 이루어 질 수 있도록 감시/관리체계가 요구됩니다. 따라서 미국에서처럼 공공상담가/전문가와의 참관하에 자식과 부모간의 대화가 이루어 질 수 있도록 초반 관리를 해주어야 합니다.
이는 스승과 제자 사이도 마찬가지입니다. 사실상 현 교육은 수능/입시만을 교육으로 변질된지 오래이고, 학생들은 자신이 왜 달리고 있는지 모르는 사회 속 몰모트가 된지 오래입니다. 초중고대학 등 16년이 지나고 나면 남는것은 어떤 일을 해야 할까를 그제서야 고민하고 실망감에 술만 푸게 되는 것입니다. 스승과 제자가 서로간에 아는 것이 많아지고 교류하는 것이 많아지게 되면 서로의 고민과 자기계발에도 상호 도움을 줄 것입니다.

게임은 사회가 낳은 문제입니다.
그것을 어른들이 솔선수범하여 작은 문제들을 방치한채, 아이들의 문제로 바라보는 시각의 해결은 올바른 해결법이 아니라 생각합니다.

방정환의 명언을 끝으로 저의 글은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싱그러운 하루 되세요^ㅡ^;

어린이를 내 아들놈, 내 딸년하고 자기 물건같이 알지 말고 자기보다 한결 더 새로운 시대의 새인물인 것을 알아야 한다. -방정환
어린이는 아래의 세 가지 세상에서 온갖 것을 미화시킨다. 이야기 세상, 노래 세상, 그림 세상. -방정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