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취미(Hobby)/영화(Movie)

아니 영화 포스팅 갯수가 왜 이래???


스페이스 잼과 엽기적인 그녀를 필두로

뻥점 보태서 말하면 지금까지 본 영화가 만편(10000)은 족히 될 듯 한데... 포스팅이 왜 이 모냥이지.. = ㅅ=

아 또... 이 이죽거림은 넋두리에서 해야 되는 글인데 왜 영화 꾸러미에서 말하고 있는지... ㅡ,ㅜ

국민학생이던 시절....

주말이고, 저녁이면 늘 외롭게 형과 밤을 보내면서 부모님이 퇴근하시기만을 기다리던 시절이 있었다.

매일같이 부모님은 회사며, 일용알바직이며 찾아다니시면서 맞벌이를 하셨다.

울엄마 이야기를 잠깐 해보자.

울엄마는 내 어릴적 기억부터 도라지를 까셨고, 인형눈을 붙이셨고, 지금의 비즈와 같은 악세사리 귀걸이 등을 조립하셨다.
주말이면 결혼식장에 찾아가서 연회보조를 하시고, 거기 음식물을 간간히 싸오셨다.
(그것때문에 내가 홍어무침을 좋아하게 되었다.)

참 고생을 많이 하신 분인데.... (기억 다 까발리면 이거 포스팅 글 주제가 바뀌므로.. 이 말 한마디로 일축! ;; )

암튼, 그렇다.

그래서 난 그때부터 영화를 보기 시작했다.

시작은 TV에서 보여주는 영화들이었다. 주말의 명화, 토요명화, 화요xx, 목요xx 등등 저녁의 영화 코스는 거의 다 꿰찰 정도였다.

그렇게 하다 보니 자연스레 영화를 습관처럼 보게 되었고, 한창 질풍노도의 시기이자 성장기일때, 잠도 안자게 되면서 불면증 아닌 불면증이 오기 시작했다.

기본 취침시간 2시.. (하는 것은 영화감상/공부도 안하면서.. = ㅅ=)

그렇게 중학생이 되고 나니, 하게 되는것 또한 저녁내내 영화보고, 겨우내 컴퓨터로는 소설책 보는것이었다.
(중학생 시절에는 많은 시간을 컴퓨터게임을 하였고, 저녁이 되면 티비 프로를 붙잡고 살았다. 그 당시에도 만화영화는 꼭 봤다. )

폐쇄적인 생활을 계속하다가,

친구와 함께 보게 된 극장의 첫 영화가 [스페이스 잼]이란 영화였다.
월트디즈니의 토끼녀석이 나오고 그 당시 영웅이던 마이클 조던이 나오는 만화비스끄므리 한 영화였다.
( 이 당시 엄지발을 다쳐서 걷는것 자체가 불편했는데도 시종일관 질풍노도의 마음으로 다녀왔다. 그리고 몸져누웠다.. - _-)

그리고 보았던게 차태현, 전지현의 대표작이라 할 수 있는 [엽기적인 그녀]였다.

맨처음엔 극장의 화려함에 취해서 영화의 내용을 멍하게만 바라봐서 뭐가 좋은지 몰랐다.
아! 차태현의 연기력과 전지현의 미모를 가히 천상의 그것과 맞먹은것 같다.
근 20년이 되어가는데도 불구하고 [엽기적인 그녀:한정판]을 구하고 있으니 말이다.

이후, 잠은 안자고 시도때도 없이 영화를 보고, 남은 시간(새벽 두시부터 다섯시까지)에는 소설책을 보았다.
이것이 고등학교때의 일상이다.
물론 집에는 영화라는 취미생활과 소설책(판타지50%/무협40%/기타교양10%)은 논술준비라는 핑계를 영위하면서 보았지..
이때 엄마랑 참 많이도 싸웠는데.... ㅉㅉ

암튼 이래저래 잠은 안자고 학교에서 자는 행동이 반복되다 시피 했다.
우리집은 또 특이하게 아버지가 늘 직장이 멀어서 일찍나가신다. 그러다 보니, 옛날 가정같은 부분이 남아있어서
아침에는 우리가족이 다 같이 식사를 해야 했다.

즉, 아버지가 새벽5시에 집에서 나가신다면 우리 가족 모두 다섯시에 아침을 먹는다는 말이다.

그러니 내 평소행동을 보자면 보통 날새는게 일상다반사이고, 더군다나 5시에는 아침을 먹어야 하니.
자연스레 잠이 줄어들게 되고, 악습관화가 지속되는 것이었다.
거기에 크리로... 운동은 매일매일했고, 잠은 안자고 하다보니 성장기의 키는 내가 다 초친격이 되었다.
참고로 울형은 키가 꾀된다. 나보다 20센치 정도 크다고 보면 된다.

그렇게 그렇게 보낸 세월인데..
영화는 나의 반려자나 다름없고, 가상의 스승이나 다름없다. 인생의 선배이기도 하며,
내가 못가진 꿈과 미래를 그려볼 수도 있게 하고, 최고의 간접경험의 산물이기도 하다.

나는 어떤 종류의 책이던 읽는 것 자체만으로 교양/말빨에 도움이 된다고 주장한다.
그리고 간접경험으로는 책도 있으나, 영화또한 무시 못한다고 한다.
단, 드라마는 비추한다.

왜냐하면 드라마는 한 번 보기 시작하면 끝이 궁금해지기도 하고, 설령 끝을 예측, 추측가능하더라도 완결과정이 자신이 의도대로 가는지 확인하기 위해, 또는 드라마 주인공이 내가 좋아하는 인물이라서 보게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간접경험의 다양성과는 걸맞지 않는다.
다만, 영화도 예전에는 뭐든지 오케이였다면. 지금은 너무 실제성이 떨어지는 아동용 영화...저렴한 영화는 제외다.
꼭 만화영화 등을 아동용 영화라고 하는 것이 아닌... 거 있잖은가..
유아틱한 소재.. 먼치킨의 내용.. 뻔히 보이는 결말.. 이건 장르가 더대체 무엇인지 판단안되는 짬뽕물..
21세기를 달리는 마당에 화려한 CG는 커녕.. 대충 색깔 가루 뿌려낸 특수효과... 지금의 우뢰매 효과...

이런건 지양되어야 한다.

쓰다보니 말이 길어쪄세요...


넋두리로 가야 함이 옳겠으나...

영화관련이므로 과감히 영화 꾸러미로 ㄱㄱ

가지고 있는 영화들을 긁어모아서 간간히 포스팅 해보겠어요!! ㅇ호!!!